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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의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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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에서 경제학에 관한 책을 고르던 중 ‘경제학의 유혹’이라는 빨간 표지의 책을 보게 되었다. 서문을 읽어 보니 싸이월드에서 인기를 얻어 책으로 발행 되었다는 글을 읽고 재미있을 것 같아서 사게 되었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경제학을 최대한 재밌게 풀려고 노력했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로는 1부 section 3의 기회비용이 있다. 한 남자가 어떤 여자를 사귀고 있다고 가정할 때 그녀를 만나기 위해 주변의 수많은 예쁜 여자들을 포기 했다면 그녀를 사귄 것에 대한 기회비용은 다른 예쁜 여자들을 만났을 때의 즐거움의 크기가 된다. 다른 이론들을 설명할 때도 최대한 쉽게 그리고 재밌게 설명하고 싶어 하는 작가의 노력을 느낄 수 있었다.
경제학의 이론들을 많이 배우지 못해서 이 책의 많은 부분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래서 이론들 보다는 경제학에 관련된 예화들을 재미있게 읽었다. 가장 흥미 있었던 이야기로는 싱가폴의 경제성장을 이끈 이광요의 이야기가 있었다. 자본주위의 성공은 서구문화에서 비롯되었다는 생각을 깨고 이광요는 유교의 특징을 잘살려 싱가폴을 경제 대국으로 만들었다. 1965년 8월, 싱가폴이 말레이시아 연방으로부터 독립할 당시 싱가폴의 1인당 GDP는 약 500달러이었지만 그가 은퇴 무렵엔 1인당 GDP가 1만 2,200달러 정도였고 현제 세계 4위에 달한다. 이밖에도 오즈의 마법사가 풍자 동화였다는 것과 프랑스의 상징이 왜 닭인가 등등 경제와 관련된 재밌는 예화들을 읽을 수 있었다.
아직은 이해하기 어려운 이론들이 많아 조금은 어려운 책 이였다. 하지만 지금까지 배웠던 탄력성이나 기회비용 같은 이론들을 쉽게 설명한 글들을 읽고 앞으로 경제학을 배우면서 읽으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이 책에 나와 있는 경제학에 관한 유머들.
1) 물리학자, 화학자, 경제학자가 배를 타고 가다가 배가 난파되는 바람에 외딴 무인도에 머물게 되었다.
그들에게 식량이라고는 깡통 통조림뿐이었고 그 섬에는 자갈과 야자나무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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