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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소보사태가 한국경제에 미친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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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O군이 유고를 공습한지 한달이 되었다. 이 기간중 많은 난민들이 발생하고 유고이 여러 시설들이 파괴되는 등 유고지역의 문제는 날로 심각해져 가고 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따로 있다. 예상치 못한 장기공습의 여파로 세계 경제계가 코소보 사태의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이다.
현재 나타나고 있는 문제는 크게 세가지로 유로화의 불안에 따른 금융위기와 국제 원유값의 인상, 원자재 시장의 요동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유로화의 불안으로 인한 세계 경제의 암울한 기운>
코소보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국제 금융 시장에 본격적인 충격파를 던지기 시작했다. 달러화가 전통적인 안정 통화로 다시 부각되면서 급등세를 타고 있으며 전쟁의 당사자인 유럽의 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NATO군의 공격이 지상전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당초 예상과 달리 투자가들의 불안감이 점차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달러화는 3월 26일 뉴욕에서 120.50엔까지 폭등한 이후 29일 도쿄시장에서도 120엔을 크게 웃돌았다. 국제 투자가들의 자금이 온통 달러화로 집중되고 있다고 외환 딜러들은 전하고 있다.
아시아 각국의 금융시장도 29일 거래가 크게 줄어든 가운데 불안한 모습을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앞으로 사태 추이를 지켜보겠다면서 짙은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코소보 사태의 당사자인 유럽쪽이 직접적인 타격을 받고 있다. 가뜩이나 침체상태인 유럽경제가 코소보 사태 여파로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로인해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 금리(현재 3.0%)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같은 불안감을 반영하기라도 한 듯 유로화는 지난 26일 유로당 1.0835달러를 기록해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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