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조선에 대하여
1. 단군신화
역사시대는 기록에 의하여 입증할 수 있는 시기로부터 시작하는데 기록된 인간의 역사, 즉 역사시대는 기록되지 않은 선사시대에 비하면 너무나 짧다. 구체적으로 기록할 수 없는 먼 옛날의 역사들은 살아온 숱한 인간들의 전승과정을 거치면서 그들의 과거에 대한 총체적 관념인 신화의 형태로 구성되어 기록될 수 있을 것이며, 전통 있는 나라의 역사들이 그 첫머리를 신화로 시작하듯 우리나라의 역사도 역시 신화로 시작되고 있다. 그것은 13세기 후반 고려의 명승 일연에 의하여 『삼국유사』에 실려 전해지고 있는 단군(檀君)신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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