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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주의 철학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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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주의 철학입문
1. 공산주의와 그 철학적 배경
마르크스(Karl Heinrich Marx)와 엥겔스(Friedrich Engels)의 공산주의 철학에 있어 헤겔(Georg Wilhelm Friedrich Hegel)과 포이에르바하(Ludwig Feuerbach)를 빼놓을 수 없다. 왜냐하면 헤겔의 관념적 변증법에 포이에르바하가 재생시킨 철학적 유물론이 결합하여 공산주의 철학의 근간을 이루는 유물론적 변증법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헤겔에 있어 역사는 정신(혹은 영혼이나 이데아)이 자기 자신을 완전한 형태로 실현하려는 연속적인 투쟁을 보여준다. 그러므로 신과 세계는 하나이며 근본 실재는 영혼이나 정신이다. 따라서 이성적인 것은 현실적인 것이요, 현실적인 것은 이성적인 것이라고 결론 내려진다. 더우기 이성적 실재의 토대인 정신은 더 낮은 정도의 완전성으로부터 더 높은 정도의 완전성에로 진행되는 연속적인 과정 속에 존재하며 이 과정이 바로 역사다. 따라서 역사는 정립(定立/These)으로부터 반정립(反定立/Antithese)에로, 결국은 종합(綜合/Synthese)에로 이르는 세 가지 형식의 변증법적(辨證法的) 과정이다.
이에 급진적 소장 헤겔 학파(청년 헤겔派/Young Hegelians)이기도 했던 마르크스에게는 다음과 같은 정신이 부각되었다. 즉 (1)하나의 유일한 실재가 존재하며 이 실재는 세계내 이성의 체현으로 생각될 수 있다는 점, (2)역사는 발전의 과정이며 모든 실재는 보다 완전한 형태로 변화해 나가려 한다는 사실에 대한 인식, (3)모든 시대와 자연에 있어서의 인간의 행동이나 사유는 그 특수한 시대의 정신이 그것들에 작용함으로써 생겨난다는 가정 등이다. 그는 이 세 명제를 포이에르바하를 통해 재해석했다.
포이에르바하에 의하면 근본 실재는 정신이 아닌 물질적인 것이다. 즉 인간의 사유에 영향을 주는 것은, 어떠한 시대를 막론하고 그 시대의 물질적 환경의 총체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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