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원시시대에서는 천둥, 벼락, 지진, 태풍, 일식등의 자연의 변화와 탄생, 죽음, 질병, 전쟁등의 불가사의한 인간사를 초자연적인 절대자가 지배한다고 생각하였다. 이로 인하여 기도를 통하여 초인적이고 신비한 절대자의 힘을 빌리거나 점복을 통하여 절대자의 의지를 묻는 주술적인 방법을 통하여 미래에 대비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사고의 바탕에는 애니미즘(인간은 물론 모든 만물은 정령을 가진 것으로 믿고, 천지는 커다란 활물이란 생각)이 깔려있다.
정령에 대한 현대인의 사상은 형이상학적, 추상적이지만 원시인들은 물질적 반과 정신적 반이며 이는 자유롭게 신체 내에 출입 가능하다. 중국인들은 이것을 기라고 명명하였는데 그 이유는 氣의 원형 문자로서 구름 같은 뭉게뭉게 떠올라가는 형상, 사람의 호흡과 기식과도 같기 때문이다. 그래서 호흡이 있으면 산 것 없으면 죽은 것이며, 이러한 영력이 몸에 있을 때는 활동 할 수 있지만, 한번 사라지면 영혼의 본제인 기로 환원한다고 생각하였다.
이번 보고에서 다루는 귀신은 사람이나 동물 등 무릇 생명이 죽은 후에 남는 혼령을 말하며, 과학적으로는 인간의 관념 속에 존재하는 심령의 영상으로서 비실존적 존재로 파악하고 있다. 귀신의 정체를 밝히는 작업은 한국문화를 해명하는 하나의 단초가 될 것이다.
◇귀신의 실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