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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 세계, 문학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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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 세계, 문학의 세계-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한 시 읽기
1. 논의의 실마리 : 시에 친근하게 다가서는 방법은 무엇일까
가끔 사람들에게 짧은 안내문이나 편지글을 부탁하면 “나는 글을 잘 쓰지 못하는데.”하고 손사래를 치는 경우를 자주 본다. 글을 '어려운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글은 특별한 능력을 가진 전문가들만이 쓸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자기는 그런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쓰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더구나 시를 쓰자고 하면 더 펄펄 뛴다. 아마 시라는 것이 어렵고 특별한 내용을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사람들끼리 암호처럼 주고받는 것쯤으로 생각하지 않나 싶다. 이러한 사람들은 글은 잘 쓰지 않으면 안 된다는 선입견을 갖고 있다. 그리고 잘 쓴다는 것 속에는 유식한 말들이 많이 나오고 몇 줄 건넌 한 번씩 어려운 말과 처음 들어보는 구절이 등장하며 화려하고 그럴 듯한 표현들로 이어져 나가야 된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
그러나 오히려 살아가는 삶의 이야기를 쉽고 진솔하게 써 나간 글이 더 감동을 주는 경우가 있다. 그러한 글을 쓰는 사람 중의 하나가 김용택 시인이다. 그의 시는 쉽다. 어렵지 않고 진솔하다. 강 마을에서, 학교에서 농촌에서, 살아가면서 접하고 느끼는 삶의 이야기들로 쓰여 있다. 그런 어렵지 않은 이야기들에서 우리는 풋풋한 정을 느끼고, 감동을 받는다. '엄마 걱정'의 기형도 시인, '노동의 새벽'의 박노해 시인 등도 그러한 사람들이다. 그리고 학교 교사, 일용직 노동자, 주부 이런 사람들 중에도 시를 잘 쓰는 훌륭한 시인들이 많다. 이들 중에는 고등학교 중퇴, 중학 졸업이 최종학력인 사람들도 있다. 시는 누구나 쓸 수 있고 감상할 수 있다.
그러나 친근하게 생각하려 해도 역시 어려운 시가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에 대해 다음 몇 가지 방법을 생각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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