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서론
자폐증은 비교적 최근에 알려진 아동의 전반적 발달 장애군으로 인구 만명당 4-5명의 빈도를 보이고 있고(Wing,1972) 자폐아를 치료할 때에는 부모를 보조 치료자로 하여 아동의 치료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어야 한다. 따라서 자폐아 치료에서 부모상담과, 교육은 매우 중요하다.
자폐증은 한 개인의 의사소통 그리고 주위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방식에 영향을 주는 오랜 동안 지속되는 발달장애이다. 자폐증을 가진 아동이나 어른들은 의미 있는 방법으로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지 못한다. 다른 사람들의 감정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에 문제가 있고, 친구관계를 맺는 능력에도 장애가 있다. 이렇듯 자폐증은 최소한의 기본적인 생활이나 인간관계에도 문제가 생기는 평생동안 남의 도움을 필요로 해야 하는 중증 장애이다.
또한 자폐아 부모들은 자폐아 양육에 따르는 정서적인 스트레스, 가족관계의 갈등, 사회로부터 받는 스트레스, 사회적 관계망의 축소, 경제적 부담 등 심각한 문제들을 경험하고 있으나 현재 우리나라 장애인 복지기관에서는 이들에 대한 개입은 전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자폐증은 정상적인 수명을 유지하고 대부분 성장과정에서 끊임없이 타인과 사회로부터 도움을 받아야 하는 심각하고 만성적인 장애이므로 자폐 아동 삶의 모든 결정권은 가족 특히 부모에게 이양되어 있다. 또한 자폐아의 부모는 자폐아로 인한 친지들로부터의 고립과 사회로부터의 격리에서 오는 고립감을 갖게 되면서 어머니 자신의 개인적, 사회적, 정서적 욕구를 충족시킬 수 없게 되고 신체적 정신적, 정서적 고갈 상태에 이르게 된다.(Marcus,1984) 부모의 문제는 자폐아를 양육하는데 따르는 2차 적인 것으로 스트레스, 죄책감, 모성애에 대한 자신감의 결여, 분노, 좌절 등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김은숙, 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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