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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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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기원
프리드리히 엥겔스
유물론적 견해에 의하면, 역사에서 궁극적 결정 요인은 직접적 생활의 생산과 재생산이다. 이것은 다시 두 가지로 나뉘어진다. 그 하나는 생존수단 즉 의식주의 대상과 이에 필요한 도구의 생산이며 다른 하나는 인간 그 자체의 생산 즉 종의 번식이다. 일정한 역사적 시기, 일정한 나라의 사람들이 살아가는 사회조직은 이 두 종류의 생산 즉 노동과 가족의 발전단계에 의하여 제약된다. 노동의 발전이 미약하여 생산량이 적고 따라서 사회적 부가 제한될수록 사회제도는 혈연적 유대에 더욱 의존한다. 그런데 혈연적 유대에 기초한 이 사회구조 내에서 노동생산성이 더욱 증대하면 이와 함께 사적 소유 및 교환, 빈부의 차이, 타인의 노동력을 이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증대하며 따라서 계급적 적대의 기초가 점차 발전한다. 새로운 사회적 요소들은 여러 세대를 거치면서 낡은 사회제도를 새로운 조건에 적응시키려 하며 드디어 이 양자간의 양립할 수 없는 모순은 완전한 전복을 가져오게 된다. 혈연적 유대에 기초하는 낡은 사회는 새로 발전한 사회계급들간의 충돌로 말미암아 붕괴되고 대신 새로운 사회가 출현한다. 이 사회는 지배력이 국가에 집중되어 있고, 국가의 최소 단위는 더 이상 혈연결합체가 아니라 지연결합체이다. 가족제도는 전적으로 소유관계에 의해 지배되며, 이 사회에는 지금까지의 기록된 역사의 내용을 이루는 계급적 모순과 계급투쟁이 자유롭게 전개된다.
1.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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