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마르크스비평[1]
|
|
|
|
1. 마르크스주의 비평이론의 역사와 체계
1) 이론의 형성
마르크스주의 비평이론은 칼 마르크스와 프리드리히 앵겔스가 19세기 중후반에 각종 저서 및 편지를 통해 예술 일반과 문학에 대해 밝힌 자신들의 견해를 통해 그 이론적 기초가 형성되었으며, 그 이후에 이들의 문학예술론이 여러 사람에 의해 더 정교하게 다듬어지고 체계화되면서 오늘날의 마르크스주의 비평이론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미르크스와 엥겔스의 예술과 문학에 대한 독립된 저서를 남기지는 않았으나, 그들의 중요한 저서와 단편적인 논문 이곳저곳에 흩어져 있는 예술에 관한 언급들은 하나의 독자적이며 체계적인 예술이론으로 간주하기에 조금도 모자람이 없을 만큼 풍부한 내용들을 담고 있다. 문학 및 예술을 사회 및 현실과의 연관 속에서 고찰하려는 미학적 태도는 딱히 마르크스주의만의 고유한 입장이라고 보기 어렵고, 멀리는 서양의 그리스 시대의 미학이론이나 중국의 고전미학에서도 그러한 이론의 흔적들을 발견할 수가 있다. 우선 예술의 기원이 현실의 모방에 있다는 점을 밝힌 플라톤이나 아리스토텔레스의 모방론적 예술관이 그러하고, 가장 훌륭한 시는 민중들의 소박한 생활의 반영임을 깨닫고 당시의 민중들의 노래를 광범위하게 수집하고 이를 편집한 공자의 『시경』편찬의 의도도 이러한 것과 관련이 깊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마르크스와 엥겔스에 의해 정초된 마르크스주의 비평은 근원적인 바탕에서는 이러한 고전적 미학관과 일정하게 공유하는 점이 있다고 하더라도 구체적인 이론적 측면에서 기존의 사회적 예술관과 확연하게 구분되는 몇 가지 혁신적인 미학원리들을 밝혀 냈다. 그것은 이들 두 사람이 변증법적 유물론과 역사적 유물론을 창시하고 유물사관의 기촐르 세움으로써 철학 내부에 일으켰던 엄청난 혁명적 격변의 결과로서 이루어진 것이다.
.... |
|
|
|
|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