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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주의에 대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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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은 역사적이고 실천적인 개념이다. 따라서 해당 민족이 어떠한 역사적 과업을 달성하고자 하는가의 차이에 따라 추구하는 민족의 관념 역시 달라질 수밖에 없다. 특히 민족국가 형성과정의 차이는 각 민족의 민족운동이 지니는 기능 및 속성의 차이를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근대적 민족과 민족의식의 계발은 근본적으로 자본주의의 산물이다. 이 근대민족은 가능한 범위까지 민족구성원의 동질화, 단일화, 통일화를 전제한다. 그리고 이런 작업은 당연히 민족의식의 효율적인 동원에 의해 뒷받침된다. 유럽의 경우 민족화 또는 민족국가의 건설과정은 특별한 시기적 단계로 구분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유형의 민족국가들을 산출해내고 전혀 이질적인 결과를 만들어낸 장기간에 걸친 세 단계의 과정을 밟아온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이 3단계 도식론은 유럽 이외의 지역을 해명하는 데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왜냐하면 이러한 유형과 관념들은 비록 유럽에서 생성되긴 했지만 역사적 발전과정 속에서 부침을 거듭하는 여러 민족들의 민족적 전통과 특수성을 드러내 보이면서 동시에 각 단계마다 그에 합당한 민족적 지표와 과제를 실천적으로 조명함으로써 민족 일반의 보편적 지향점도 함께 시사해주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세 단계 또는 세 유형의 민족 및 민족국가는 어떠한 것인가
첫째, 특히 영국과 프랑스처럼 사회적 생산력의 발전에 힘입어 민족국가의 형성이 일찍 수행되었던 민족의 경우를 들 수 있다.
둘째로는 이민족의 직접적 지배를 받고 있지는 않았으나 다수의 소국가로 분열이 되었던, 특히 독일 등지에서 발달한 민족 개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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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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