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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성의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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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성의 과학
Ⅰ.
우리는 지금 20세기의 끝머리에 살고 있다. 20세기 즉 백년의 끝일뿐만이
아니라 2천년대를 맞이하려는 천년대, 요즘 유행하고 있는 영어를 빌리면 두번째
밀레니엄의 마지막에 와 있는 것이다. 이제 2년만 지나면 새로운 세기 그리고
새로운 천년을 맞이하게 된다.
따라서 과거 백년간 그리고 과거 천년간을 되돌아 보지 않을 수 없다.
첫번째 밀레니엄이 끝날 무렵에는 주로 서구사회의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신약성경의 요한계시록 20장에 기록되어 있는 내용이 실현될 것이라 하여 불길한
예언이 사회에 나돌았고 10세기의 백년간을 구라파인들은 끊임없이 북구인이나
주로 아랍이나 시리아 지방에 사는 유목민 특히 사라센족의 침입과 파괴로 몹시
시달리고 있었다. 이와같은 이방인들의 침략으로 고통을 받고 있었던 서구
사람들은 앞에서 언급한 그들의 경전인 신약성경의 천년왕국의 종말현상이
다가오고 있다는 풍문과 함께 새로운 정신적 세계가 전개될 것이라는 기대속에서
사회는 몹시 불안한 공포 분위기가 휩싸여 있었다고 한다.
새로운 정신세계의 출현이란 다른 말로 표현한다면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질서의 파괴에 다름 아니었다. 그러나 대체적으로 사학자들의 견해는 기원
천년을 전후해서 서구사회에는 봉건주의 제도가 정착하게 되었다고 말하고 있다.
혹자들은 봉건혁명이라는 말을 구사하기도 한다.
한국에서는 고려조가 서기 918년 시작되고 있으니 첫번째 천년의 마지막 세기
초부터 고려조가 들어서고 1392년 부터는 이씨조선이 1919년까지 계속되고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의 두번째 밀레니엄은 고려조와 이씨조선의 시대로
집약된다고 말할 수 있다. 일제 식민지 하에 우리나라 역사를 제대로 학교서
배워보지 못한 세대로서 우리나라의 역사에 대하여 운운하기란 매우
주저스럽기는 하지만 그래도 늦게 철들어 우리나라 역사라고 읽은 것이 함석헌
선생님이 쓰신 <뜻으로 본 한국사>이다. 이 책에 의하면 삼국시대가 끝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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