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자기장
지구자기장은 우주 공간에서 쏟아져 들어오는 방사선을 차단하여, 지구상에 존재하는 무수한 생물의 생존을 지켜준다. 이 지구 자기장에는 세기와 방향을 나타내는 편각․복각․수평 자기력의 세 성질이 있다.
지구는 커다란 자석이다.
천지인. 하늘 아래에 땅, 그 사이의 우리 인간을 가리키는 말이다. 하늘이 품고 있는 신비는 언제나 우리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그러나 우리가 딛고 있는 이 견고한 땅에도 많은 신비가 담겨 있다. 그 가운데 우리는 어떤 감각으로도 느낄 수는 없지만, 간단한 도구를 사용하면 아주 쉽게 인지할 수 있는 사실이 있다. 바로 지구가 하나의 커다란 자석이라는 점이다. 지구가 자석이라는 사실에 대해 처음으로 과학적으로 연구한 사람은 영국의 길버트(W. Gilbert;15401603)이다. 그는 자석을 공(지구) 모양으로 만들어 그 위에 나침반을 올려놓았다. 그러자 나침반은 지구 표면에서와 똑같이 움직였다. 길버트는 이 사실을 1600년에 책으로 발표했다. 길버트의 지구 자석설은 19세기 말에 독일의 가우스(K. F. Gauss;1777-1855)에 의해서 학문적으로 체계화되었다. 따라서 지구 자기력의 크기를 나타낼 때에는 이 가우스의 이름을 빌어 가우스(G)라는 기호를 사용한다.
지구가 하나의 커다란 자석이라는 이야기는 지구 전체가 자석을 띤 물질로 되어 있다는 뜻은 아니다. 지구 표면에서 나타나는 자기장의 분포가, 지구 중심에 커다란 막대 자석이 있다고 가정했을 때의 자기장의 분포와 비슷하다는
이야기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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