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화와 장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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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란 보는 시각이나 관점에 따라 달리 정의되는데, 우리 나라의 경우는 장애를 신체구조학적인 심신의 손상(impairment) 여부를 가지고 판정하지만 일반적으로 서구사회의 추세는 한 인간이 사회를 살아가는데 사회적 불리(handicapped)가 있다면 장애로 보는 것이 보편적인 정의이다.
이와 같은 측면에서 최근의 장애발생률은 의학의 발달과 산업구조의 변화로 점차적으로 줄어야 되겠지만 결과는 오히려 역으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 각국의 장애조사에 의하면 장애출현율이 각국 별로 조금씩의 차이는 있지만 인구의 20%선에 육박하고 있다. 우리 나라의 경우만 하더라도 물론 장애범주에 있어서 서구사회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어 출현율이 높지는 않지만 교통사고, 산업재해, 약물중독, 환경오염 등으로 매년 7-8만명 정도의 장애인이 새로이 나타나고 있어 출현율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런 장애의 증가추세에도 불구하고 우리사회는 최근까지 비장애인의 주류화(main- stream)로 흘러왔다. 장애를 가진 사람은 마치 죄를 지은 사람처럼 사회의 냉대와 잘못된 편견 속에서 사회 속에 더불어 살기보다는 특정한 시설이나 사회와는 멀어진 곳에서 자기의사와는 관계없는 삶을 살아야만 했다.
그러나 1981년 UN의 세계장애자의 해와 1988년 장애자올림픽은 우리 사회의 분위기를 서서히 역주류화(reverse mainstream) 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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