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서론
루소는 글의 내용의 흐름에서 『에밀』이라는 이름의 인물을 등장시켜서 그의 성장에 따라 글을 전개시키고 있다. 실제적으로 에밀의 자세한 성장의 흐름은 묘사하고 있지는 않지만 에밀의 성장을 단계적으로 구분하여 그 각각의 단계마다의 흐름 속에서 루소의 생각이나 주장을 나타내고 있다. 루소의 교육론이 전체적으로 아동기를 주요대상으로 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볼 때, 그의 교육론에서 아동관이 차지하는 중요성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루소는 교육철학사에 있어서 아동이 성인의 축소판이 아니라고 밝힌 최초의 인물이기 때문에, 그의 아동관이 교육사상사적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
Ⅱ 본론
이제 교육의 가장 중요한 대상 중의 하나인 아동에 대하여 루소가 어떻게 생각하였는지를 루소가 구분한 각각의 단계를 통하여 알아보기로 하자.
첫째, 1편에서 루소는 교육은 출생과 동시에 시작된다고 하면서 우리가 참으로 배울 것은 인간과 그 환경이고 진정한 교육은 타에서 배운 것보다 스스로 실행해 가는 것이라고 하였다. 어린아이의 신체의 단련과 부모와의 관계를 논하는데, 어린아이의 신체의 단련의 시작은 태어난 직후 수건이나 허리띠나 보자기 같은 것으로써 잡아매서는 안 된다고 하였다. 또한 사지를 자유로이 하여 어린아이가 자유로이 운동할 수 있도록 커다란 산의를 입히도록 할 것을 표하였다. 이것은 막 태어난 아이가 꽉 막힌 것보다 자유로이 움직일 수 있게 함으로써 그의 신체적인 발달에 기초를 마련하는 것으로 이해가 된다. 그리고 갓난아이가 팔과 다리를 움직이는 것은 지성의 활동도 또한 의지의 활동도 없는 순전한 반사적 운동이기 때문에 그 것을 구속하여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귀족사회에서 귀족들이 즉 부모들이 자식이 태어났어도 자신들이 직접 돌보는 것보다는 유모들에게 자식을 맡겼을 것이다. 그래서 여기서 루소는 갓난아기가 처음 태어났을 때부터의 부모와의 관계를 교사의 개념을 도입하여 설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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