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교육에 대해서
조기교육이란 대체로 만 4~5세 아동을 대상으로 유아의 지적 잠재력을 조기에 개발하거나 훈련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독일의 F.W.A.프뢰벨과 J.코메니우스가 창시자이다. 음악이나 외국어 교육 등은 조기교육이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어떤 분야나 조기교육이 좋은 것은 아니다. 예컨대 성악의 본격적 훈련은 변성기 이후가 적당하다. 조기교육을 실시하는 방식에서도 유아의 발달단계상 놀이형식을 띤 교육이 적합하다라고 사전적 설명에 기술되어 있다.
또한, 유아교육법의 국회 통과로 유아교육이 공교육의 틀 안에 들어왔다. 이 법에 따라 만 5살 아동의 무상교육이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실시돼, 2007년부터는 모든 국민이 만 5살부터 중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무상교육을 받게 됐다. 하지만 유아교육법이 제정됐어도유아교육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사회적 합의는 크게 부족한 상태다. 사회가 교육을 책임지는공교육의 틀 안에 유아교육이 들어온 이제는 유아교육의 목적과 방법에 대한 사회 전체의 관심과 합의가 필요하다. 현재 지식․특기교육 중심으로 왜곡된 우리 유아교육의 현실이다.
최근 조사결과 2001년 부모 2,159명중 1,847명(86%)이 아이에게 특기교육을 시키고 있으며, 이 중 2가지를 하는 유아가 30%, 3가지를 하는 유아가 20.6%, 3가지 이상을 하는 유아가 41.2%였다. 10가지 이상을 하는 유아도 8명이나 됐고 최고 12가지를 하는 유아도 있다.
이런 조기 특기교육은 유치원 교육마저 파행적으로 이끌고 있어 사립유치원 중 98% 이상이 특기교육을 하고 있으며, 3~4가지 이상의 특기교육을 하는 유치원이 58.2%를 차지했다. 특히 교육부에서도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영어 특기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유치원은 연구대상 유치원의 64.3%나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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