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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리 딕킨슨 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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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 Dickinson, Poem 449, Poem 465'
▶ 작가 소개
에밀리 디킨슨은 1830년 변호사인 아버지와 명문가 출신의 어머니 사이에서 둘째로 태어났다. 디킨슨이 살던 시대에는 여성으로서 타고난 재능을 공개적으로 개발하기 어려웠기에 시인은 혼자서 은밀히 자신의 재능을 개발할 수 있는 시 창작에 몰두하였다고 볼 수 있다. 1886년 55세로 사망하는 날까지 거의 고향을 벗어나 본 적이 없었으며, 특히 1862년 이후 그녀가 남몰래 시 창작에 몰두하면서 그녀의 칩거생활은 더욱 철저해졌다. 극히 제한된 공간 속에 갇혀서 평생을 보냈던 디킨슨은 그녀의 시에서 아주 보편적인 주제들, 즉 죽음․사랑․자연․영원․불멸․고통 등을 다루고 있다. 이런 다양한 주제들은 궁극적으로 이 세상 삶과 죽음 이후의 삶의 문제로 집약시킬 수 있으며, 바로 이 점은 디킨슨만의 특유한 면모라고 볼 수 있다.
그녀에게 있어 인간의 삶의 영역 속에는 이 세상에서 누리는 현생은 물론 죽음 이후의 세계, 즉 내세까지도 포함되어 있으며 이러한 생각은 물론 기독교의 교리에 근거를 두고 있다. 시인이 살던 시대에는 죽음의 장면을 아주 가까운 주변에서 흔히 목격할 수 있었기에, 자의식이 강하고 이지적인 그녀의 성격으로 볼 때 삶과 죽음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의식 영역을 확인할 수 없는 미지의 세계로까지 확장하여 이를 언어로 표현하고 있기에 그녀의 시어는 매우 암시적이고 모호하다. 그러나 감지할 수 없는 사후의 세계를 그녀는 그녀만의 독특한 상상력으로 포착했고 이 때문에 유한한 세계와 무한한 세계 그리고 육신의 영역과 영혼의 영역을 접목시키려 했던 디킨슨의 시는 기법뿐만 아니라 주제 면에서도 미국 문학사에서 독자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Poem 449
I died for Beauty―but was scar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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