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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상섭2006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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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야』와『유서』에 나타난 자유연애와 (연애) 편지
Ⅰ. 서론
<제야>는 1922년 『개벽』지에 발표된 염상섭의 단편소설로 <표본실의 청개구리(1921)>, <암야(1922>와 함께 3대 초기 단편소설로 꼽히는 작품이다. 중편 길이의 이 단편 소설은 유서형식으로 되어있으며, 자유연애와 강제결혼이라는 두 대척점을 주재로 삼고 있는 서간체 소설이다. 연애편지, 혹은 유서라는 형식을 통하여 신 윤리와 구 윤리 간의 갈등이라는 문제를 본격적으로 논의하기 시작했던 1920년대의 사회와 그러한 문제들에 대한 작가의 이념을 직접 작품 속에서 형상화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서>는 1926년에 발표되었던 단편소설로 이 소설 역시 염상섭의 초기 단편소설 중 하나이다. 이 작품은 친구의 유서를 발견하고 그 유서로 인해 벌어지는 해프닝을 줄거리로 하고 있는데, <유서>의 경우 <제야>에서처럼 자유연애사상에 대해 담겨있지는 않지만 1920년대에 유행하던 연애편지, 혹은 편지형식 자체에 대한 허위성에 대한 비판을 담고 있다.
우리 조에서 이 두 소설을 가지고 논의 한 결과 이전 강의들에서 살펴보았던 것처럼 작품 내 연애양상-자유연애론과 두 소설의 특징인 편지 형식에서 보여 지는 염상섭의 논리를 찾아 볼 수 있었고 이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Ⅱ. <제야>에서 나타나는 연애관계
이 소설의 주인공 정인은 신여성이다. 비록 첩의 딸이지만 18세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동경에 가 6년간 수학한 뒤, 고국에 돌아와서는 모교의 교사로 재직한 엘리트이기도 하다. 그런데 귀국 후 그녀에게 중매에 의한 인습적 결혼이 들어오면서 갈등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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