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오델로의 그림자로서의 이아고
|
|
|
|
오델로의 그림자로서의 이아고
-심리학의 투사이론의 시각에서 본 인물들의 변화-
오델로는 Shakespeare의 4대 비극 중 하나이며, 가정 비극의성격을 띠고 있는 작품이다. 그러나 나는 이 작품의 외면적인 모습이나 줄거리보다 인물들의 관계와 그들 사이의 심리의 변화, 특히 오델로, 이아고, 데스데모나의 관계를 주목해서 보았다.
이 작품은 이아고와 로더리고의 대화로 시작된다. 로더리고는 그가 흠모했던 데스데모나가 이국인인 오델로와 사랑에 빠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분개한다. 그리고 이아고는 그의 그 감정을 은근히 부축이며 자신이 오델로에게 반감을 가졌다는 사실을 드러낸다. 극이 시작되는 몇 행의 대사만으로도 관객은 이아고가 얼마나 조야한 인물인지가 분명히 알 수 있다.
그는 자신이 오델로에게 반감을 가진 이유가 '부관이 되지 못한 것'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나 사실 그가 오델로에게 반감을 가지게 된 진짜 이유는 오델로의 인사에 대한 불만이나 캐시오에 대한 질투보다, 오델로가 자신의 아내와 동침했을지도 모른다는 질투심 때문이었다. 이 점은 매우 흥미롭다. 그것은 오델로가 아내를 죽인 것도 그녀가 부관이 캐시오와 간통했을 것이란 의심과 질투심으로 기인했기 때문이다. 이것은 마치 소인배적 기질이 다분한 이아고의 성격이 솔직하고 대범한 성격이었던 오델로에게 그대로 복제된 것과도 같이 보인다.
그렇다면 이건 정말로 이아고의 성격이 오델로에게 옮아온 탓일까.
.... |
|
|
|
|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