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도상국 - 중남미 지역
가. 중남미 경제의 현황
1970년대에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하였던 중남미 경제는 1980년대에 들어와 1982년 8월 멕시코의 모라토리엄 선언을 시작으로 超인플레이션, 경기침체, 외채상환부담 과중 등으로 얼룩진 이른바 '잃어버린 10년'을 보낸 후, 1990년대에 들어와 중반까지 연평균 3.5%대의 안정된 경제 성장을 이룩하였다. 이는 중남미 각국이 1990년대에 들어오면서 추진하였던 안정화, 규제완화 및 민영화, 외자유치 강화 등 경제개혁의 성과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기존의 안데스공동시장(ANCOM) 중미공동시장(CACM) 카리브공동시장(CARICOM)의 재활성화 뿐만 아니라 브라질을 비롯한 남미 4개국이 1991년 관세동맹 형식의 남미공동시장(MERCOSUR)을 결성한 것을 계기로 미국, 캐나다, 멕시코를 회원국으로 하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이 1994년에, 멕시코, 콜롬비아, 베네수엘라에 의한 G-3 자유무역협정이 1995년에 각각 발효되는 등 중남미지역 국가들간의 경제통합이 활발해졌다. 이에 따라 유럽이나 아시아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의 내수시장을 갖고 있는 중남미 국가들이 경제통합에 따른 역내국 간의 무역창출 효과와 규모의 경제실현, 안정적 시장확보 등을 통해 각국간의 경제교류를 활발하게 한 점도 견실한 성장을 할 수 있었던 원인중의 하나였다.
또한 1999년 중반 이후 브라질 경제의 조기안정에 따른 역내 교역 및 투자확대, 미국의 지속적인 경제 호조, 아시아 및 유럽지역 국가들의 경기회복, 석유 가격 상승 및 국제 원자재 가격의 상승, 신흥시장 금융불안 완화 등 대외여건이 2000년에는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새 천년을 맞이하여 중남미 경제는 전반적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나. 중남미 경제, 사회의 특징
1. 스페인의 영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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