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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대회 인사말(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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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대회인사말
존경하는 동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한 주일 동안을 기계 문명으로 혼란과 속박 속에 묶여 보내고, 이렇게 시원스럽고 건강한 운동장에서 또다시 동민 여러분을 만나게 되어 반갑고 또 반갑습니다.
모두들 건강하신 모습같군요.
건강은 이 세상에서 가장 값진거라고 생각합니다. 돈을 아무리 많이 지불한다 해도 남의 건강은 살 수가 없습니다. 이 세상에 돈으로 해결되지 않는 것이 건강 말고 또 있습니까
요즘엔 사랑도 돈으로 살수 있다고들 하더군요. 이렇게 값진 선물을 받고 이 자리에 서 계신 여러분들은 하늘의 가장 큰 축복을 받으신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요일마다 우리 동민이 여기에 모여 테니스 경기를 벌이는 것은 동민의 건강생활을 도모하고, 동민 상호간 우애를 두텁게 하며, 이웃끼리 즐거운 시간을 일주일에 한번씩이라도 함께 갖자는데 있습니다.
테니스는 특별히 스포츠 중에서도 가장 신선한 감을 줄 뿐아니라, 폐와 심장의 기능, 근육운동에 가장 효과적이며, 경제적으로 전혀 부담이 없는 스포츠 종목입니다.
영국의 한 시인은 좋은 담장은 좋은 이웃을 만든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우리 서울 사람들의 담장은 점점 높고 험악해져 가고만 있으며, 의사 소통의 장벽을 이루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초상을 다할 때도 이웃 사람들이 와서 철야를 하고 도와준다기보다는 먼 곳에 있는 친구들이나 친척들뿐인 것 같습니다.
이웃끼리 서로 사랑하고 상부상조하던 옛 미덕은 거의 없어져 가고 있는 듯한 아쉬움이 있습니다.
여러분, 우리 인간들은 모두 한 핏줄입니다. 맨 처음에는 한 식구들이었습니다. 거기서 다시 자식이 나와 4촌이 되고, 6촌이 되고, 8촌이 된 것입니다. 그래서 전 세계에 흩어져 살게 되었고, 이렇게 남남처럼 보이는 이웃을 이루게 된 것입니다.
형제 여러분, 오늘 하루를 마음껏 즐기시고, 내일의 에너지를 재창조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유쾌하게 게임을 진행해 주십시오.
이것으로 인사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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