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로탱의 圖像과 信仰儀禮
1. 서론
; 사찰을 방문하면 각 당(堂) 내부에 어지러이 걸려있는 그림들을 많이 보게 된다. 흔히 탱화라고 하는 이 그림들은 그것들의 용도에 따라 상·중·하단탱화로 분류가 되는데 우리가 관심이 있는 탱화는 하단탱화에 속한다. ‘하단(下壇)’이라 하여 그리 중요하지 않다의 뜻이 아니라 상단·중단과 같은 형식적 의례절차와는 달리 신도들의 구체적인 서원(誓願)을 기원하는 곳으로 현실의 절박한 문제인 구복(求福), 장수(長壽), 다자(多子), 구병(救病), 천도(薦度) 등을 희구하는 장으로서 신도들과 가장 친근한 신앙형태를 이룰 수 있는 신앙이다. 동시에 감로탱는 이런 하단신앙의 중요한 목적 중에서 천도(薦度)를 제일 우선으로 한다. 이를 구체적으로 서술하면 감로탱에 나오는 장면들은 하나같이 세상에 만연한 인간의 온갖 고통들을 하나 하나 리얼하게 보여주고 있으며 생을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가 빠져들 듯 공감하게 되는 민증 저변층의 한(限)과 번뇌, 특히 죽음이 존재하는 현실의 허무감과 두려움이 잘 반영되어 있다. 이러한 감로탱의 보다 구체적인 의미, 배경과 신앙, 도상(圖像) 해석에서 보이는 궁극적인 특성을 알아보도록 하자.
2. 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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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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