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짜기와 논지 전개
1) 글짜기의 뜻과 필요성
쓰고자 하는 주제가 결정되고, 주제를 나타낼 수 있는 자료가 충분하고 다양하게 모아져 서 정리가 되면, 주제가 잘 나타나도록 글의 구성성분을 효과적으로 배열하여 글의 윤곽 내 지는 구조를 짜야 한다. 글의 구조를 짜는 작업 혹은 글의 구조를 글짜기라 한다.
글짜기는 구상이라 하기도 하고, 개요라 하기도 하고, 아우트라인(outline)이라 하기도 한다. 쓰고자 하는 글을 머리속에서 대충 생각하여 글을 쓰면, 쓰고자 하는 주제에서 벗어나는 글을 쓰게 되거나, 앞뒤가 맞지 않는 글이나 균형이 맞지 않는 글을 쓰게 될 위험성이 크기 때문에 글짜기는 글을 실질적으로 쓰기 전에 반드시 만들 필요가 있는 것이다. 글짜기를 함 으로써 글의 단락들 사이에 모순되지 않는 질서를 확립할 수 있고, 단락 상호간의 논리적 관계를 일관되게 할 수 있는 것이다.
글짜기는 글의 골격이라고 할 수 있는 것으로 그 글에 대한 필자의 사고 과정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논리적인 사고 방식의 틀이 잘 짜여져 있어 글쓰기에 숙달된 사람은 자료들을 모집.정리하면서 글짜기를 머리속으로 완성하거나, 글을 써 가면서 자연스럽게 글짜기를 할 수도 있겠지만, 그러한 경지에 도달하지 못한 사람들은 구체적으로 세세한 글짜 기를 종이 위에 작성해 보고, 또 여러번 수정하는 과정을 거친 다음에 글을 쓰로록 해야 할 것이다.
2) 글짜기의 방식과 원리
글짜기의 방식은 종합적 글짜기와 전개적 글짜기로 흔히 나눈다. 종합적 글짜기는 논리를 세워 설득하는 것이므로 논리적 구상이라 하기도 한다. 전개적 글짜기는 사건의 발생이나 사물의 상태를 시간이나 공간의 질서에 따라 짜여지기 때문에 자연적 구상이라 하기도 한다.
+------ 시간적 순서에 따르는 글짜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