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이성비판 - 칸트
이 책의 목적은 무엇인가 윌커슨은 이렇게 잘라서 말한다. ‘가능한 경험의 필연적 조건은 무엇인가’라는 물음의 해답을 얻기 위한 것이라고. 경험이란 어떻게 얻어지는가. 경험주의자들은 ‘감각적 경험’에 초점을 맞춘다. 칸트의 용어로는 직관만을 통한 인식인 것이다. 언제나 그래왔듯이, 정반대의 주장이 있는데 대륙의 합리론자들은 오직 개념만을 통한 인식을 주장했고,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는 말로 대표된다.
칸트는 이렇게 말한다. 경험은 직관과 개념을 통해서 얻어진다고. 그리고 그 논증을 600여 페이지에 달하는 ‘순수이성비판’에서 시도한다. 여기서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 살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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