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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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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고네
크레온 : 이년, 거기 고개를 숙이고 있는 네가 정말 그런 일을 했느냐
안티고네 : 제가 했어요. 부정하지 않습니다.
크레온 : .... 테베의 왕인 내 명령이 그것을 금하고 있는 것을 알고도 그런데도 감히 그법을 어겼단 말이냐
안티고네 : 네, 그러나 그 법을 제게 내리신 이는 제우신도 아닙니다. 저승의 신도, 정의의신도 사랑의 세상에 그런 법은 정해 놓지 않으셨습니다... 다만 저의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사람을 장레도 치러 주시 못하고 죽은 채로 버려 둔다면 그것이야 말로 비통한 일입니다....
주인공 안티고네의 처절한 반박으로 연극 전체의 호흡이 갑자기 가빠지는 지금 이무대는 소포클레스1)1).소포클레스(Sophokles, B.C.496/5-406) 그리이스의 유명한 비극극작가. 그의 작품으로는 <오이디푸스 왕>,<콜로노스의 오이디푸스>,<안티고네>,<엘렉트라>등이 있다.
의 <<안티고네>>가아니라 이에 새로운 해석을 가하여 재창조된 장아누이2)2).쟝아누이(Jean Anouilh, 1910.6.23 - ). 프랑스 극작가. 그의 대표작으로는 <만다린>,<담비>,<짐없는 여행자>등이 있으며 1944년 <안티고네>를 시작으로 뉴욕, 런던을 통해 세계적인 작가로서 발돋움.
의 <<안티고네>>를 극단 전원에서 테베의 땅을 여기 20세기 서울로 옮겨 놓은 것이다. 소포클레스는 <<안티고네>>를 통해 신의 의지에 따라 운명이 결정되는 인간의 비극적 숙명을 다룬데 반해, 아누이는 <<안티고네>>를 소재로 삼아 인간이 신으로부터 부여받은 天賦人權과 인간 스스로가 편의상 만든 道德律간의 충돌을 형상화함으로써 조직(全體)이 추구하는 목적과 그 안에 살고 있는 구성원(個人)의 이익 사이의 갈등이 빚어내는 비극적 인과율을 省察하고자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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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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