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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대학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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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몇 세기 전에 붕괴하였던 상징의 세계를 어떻게 우리가 짜 맞출 수 있을까”를 시도하는 책이다.1)1) 로버트 단턴, 고양이 대학살, (문학과 지성사1996), p373
고양이 대학살에서 '신문화사'라는 역사학의 새로운 시각과 방법론을 설명하고 있는데, 이는 기존의 역사학적 관점과 크게 대비된다. 정치적 이데올로기나 경제적 관점의 틀에서 역사를 보는 방법이 있듯이 애 책에서 시도한 것은 문화사를 통해서 역사를 보는 방법이다.
문화사는 객관적 사료만을 증거로 삼는 것이 아니라, 왜 그렇게 했는가, 어떤 배경이 작용했는가,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는가 뿐만 아니라 어떻게 생각했는가가 역사의 중요한 변수임을 인식한 것이다. 그래서 지배계급의 사료와 서술에서 벗어나 민중의 일상생활과 언어 등이 역사의 중요한 연구대상이 된다. 그럼으로써 사회사에서 출발한 '밑으로부터의 역사'를 다양하고 구체적인 연구로 실현시키고 있다.
이 책은 1장부터 6장까지 6편의 논문들로 이루어져 있다. 1장에서는 프랑스농민들에 관련된 민담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해서 그들의 생활환경을 자세히 묘사해 놓고 잇다. 그러면서 페로의 <마더 구스 이야기>를 다시 읽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한다. 그 시기의 농민가정은 모든 사람들이 일하고 하나의 경제적 단위로 함께 일하지 않는 한 생존할 수 없었다.2)2)로버트 단턴, 고양이 대학살, (문학과 지성사1996), p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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