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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붕괴의이유와그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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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이 붕괴되고 교권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회는 이러한 변화에 큰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교실붕괴의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 것인가. 어떤 한 계층의 잘못인가. 아니면 모두의 잘못인가.’ 이러한 의문점에 대해 교육의 장이라는 것이 단지 학교만이 아닌 그 근본에 가정이 있고 나아가 사회가 있다는 개념아래, 우리 모두에게 잘못이 있다는 관점으로 논하고 참다운 교육의 장이 무너져서는 안 되는 이유에 대해, 그리고 앞으로의 대안 점에 대하여 논하려 합니다.
서울 강북 한 중학교의 3학년 수학수업 시간. 성적이 다소 떨어지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B반이어서 인지 40명 남짓한 반 학생 중 3분의 1 가량이 아예 수학 교과서도 없이 산만한 자세로 수업을 받고 있었다.
책을 가진 학생들 중에서도 교사의 수업 내용을 받아 적는 학생은 손꼽을 정도였다. 한쪽 구석에서는 아예 만화책을 보거나 휴대폰으로 채팅을 하는 학생도 있었다. 그래도 교사는 모르는 채 그냥 수업을 진행했다.
교실 분위기가 점점 더 산만해지자 교사는 가장 기본적인 공식인 피타고라스의 정리를 이용하는 간단한 문제를 낸 뒤 아이들 서너 명을 칠판 앞으로 불러내 문제를 풀도록 했다. 하지만 5분이 지나도록 문제를 푸는 학생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이 교사는이런 반 분위기는 단지 수학 과목만의 문제가 아니다. 아이들은 이제 학교에서 공부하려 하지 않는다. 학교는 어쩔 수 없이 나와 친구와 만나는 쉼터 정도로 여긴다고 말했다.
이 학교의 한 학생도 교실에서 수업시간에 공부하는 애는 채 열 명도 안됩니다. 대부분이 공부는 학원에서 하고 학교는 배운 공부를 테스트하거나 복습하는 곳 정도로 여깁니다. 그것도 공부 깨나 한다는 얘들이나 그렇지 대다수는 중3때부터 공부를 포기합니다라고 말했다. < 주간한국일보 송영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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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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