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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의 역사화된 구속사적 종말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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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의 역사화된 구속사적 종말론
1. 들어가는 말.
장님이 장님을 인도하는 꼴이었던 이 장림 목사의 시한부 종말론이 신학적 기반이 취약한 한국 기독교계를 강타한(1992년) 이래로 종말론을 신학적으로 정립하여야 할 필요성이 고조되었다. 뿐만 아니라 인류 생존의 위기인 환경문제가 대두된 이래로 관습적이고 교리적인 종말론은 오히려 묵시적인 우주적 파국과 연결되어 환경문제를 해결하기는커녕 인류멸망을 계속 부채질하고 있다. 이런 필요성과 이유 때문에 우리 한국 기독교계에서는 종말론에 대한 바른 이해가 더욱 시급한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신약의 종말론이 방대한 연구과제로 떠오른다. 그런데 우리의 연구대상인 신약의 종말론은 하나님 나라의 선포 안에 담겨있는 예수의 종말론을 전제하고 있다.
예수의 종말론은 신약학계에서 200년 이상 줄곧 중요한 연구대상이 되어왔고 또 앞으로도 되어갈 전망이다. 이러한 신약학계의 다양한 연구를 통하여 지금까지 예수의 종말론에 관한 여러 학설들이 제시되어 왔다. 이것에 관한 제학설들을 연구사적으로 살펴보면1)1) 연구사적인 개관은 L. Goppelt, Theologie des Neuen Testaments, Göttingen, 31981. S.101-104와 H. Conzelmann/ A. Lindemann, Arbeitsbuch zum Neuen Testament, Tübingen, 71983. S.364f.를 참조하다.
먼저 A. Ritschl은 “윤리적 종말론”을 제시한다. 그에 의하면 하나님의 나라는 현재적이고 공동체 내적이다.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의 관점에서 보면 하나님의 사랑이 인간을 인도하길 원하는 목표인 최고선(最高善)이다. 인간의 관점에서 보면 그것은 사랑에서 우러난 상호간의 행위를 통하여 실현되는 인류의 윤리적 공동체이다. 이 하나님의 나라는 그렇게 역사적 발전을 통하여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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