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의 권리
1. 인간은 도둑인가 :
인간은 위대하다. 불멸의 시를 쓰고, 거대한 도시를 만들고, 별을 향하여 날아오르고, 원자 폭탄을 만들어낸다. 하지만 인간은 여전히 한낱 동물이다. ‘데스먼드 모리스’ 라는 영국의 저명한 학자는 인간을 ‘털없는 원숭이’라고 부르면서 인간이 스스로 고상하게 ‘문화’라고 일컫는 것들 속에 담긴 의미의 허구성을 인정한다. 인간은 과거에 다른 종(種)들과 함께 지구라는 공동체 속에서 살아온 동물이라는 점이다. 서로 같은 것을 공유하면서 생물이 태어난 이래로 함께 부대끼며 살아온 것이다.
그러나 인간은 요 몇 세기 사이에 이러한 관계를 완전히 뒤바꾸어 놓았다. 인간이 먹고살던 종(種)들은 지금은 대량 사육소나 개개인 집 우리 안에서 살고 있고, 인간을 위협하던 종(種)들은 동물원 우리 혹은 아주 작은 자연보호구역 안에 갇혀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현상을 두고 우리는 어떻게 판단하여야 하는가. 우리에 갇힌 동물들이 불쌍해서 그들을 가둔 인간 탓을 하여야 할까, 아니면 그냥 약육강식의 세계 속에 희생된 힘없는 동물들 탓을 하여야 할까
2. 변화된 자연 질서 :
① 변화된 질서에 대한 인간들의 다양한 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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