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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서해의탈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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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출기
지은이
최서해 (1901~933)
생활이 매우 구차하여 막노동과 날품팔이 등을 하며 인생의 바닥 생활을 했다. 1924년 《조선문단》에 <고국>을 발표하면 서 문단에 데뷔, 한때 프로문학 운동에도 가담. <탈출기>는 그런 경향을 띤 작품 가운데 가장 훌륭한 성과로 평가받았다. 대표작 <홍염>(1927), <탈출기>(1925), <기아와 살육>(1925) 등.
줄거리
<탈출기>는 최서해가 실제 겪은 밑바닥 생활의 체험을 소재로 이용해서 쓰여진 작품이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나'다. 그 리고 그 화법은 '내'가 김군이라고 부르는 친구에게 편지투로 쓴 형식으로 시작하고 있다. 그러니까 시점으로 보면 이 소설은 1 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주인공이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경우에 해당된다.
김군으로부터 수삼차의 편지를 받은 나(박군)는 집으로 돌아와서 어머니와 처자를 구하라는 김군에게 자신이 탈가하여 어떤 단 체에 가입하게 된 경위를 밝힌다.
김군! 자네는 간절한 편지 수삼차 받았네. 자네의 편지마다 써 있던 '--군은 군의 가정에서 동량이다. 동량이 없는 집이 어디 있으랴 조그만 고통으로 집을 버리고 나선다는 것이 의지가 굳다는 박군으로서는 너무나 박약한 소위이다--'라고 나를 꾸짖던 것을 나는 잘 기억한다.
그래서 나는, 이제 나의 탈가한 이유를 군에게 말하고자 한다. 여기 대하여 동정과 비난은 군의 자유다. 나는 다만 이러하다는 것을 군에게 알릴 뿐이다.
'나'는 심한 가난에 시달린 나머지 그 탈출구를 찾아서 간도로 떠나온 사람이다. 나는 한 세대의 가장이다. 그리하여 어머니와 아내도 동시에 데리고 떠났다. 나는 부지런히 농사를 지어 가족을 배불리 먹이겠다는 꿈에 부풀어 있었다. 그리고 그 위에 무지 한 농민들을 일깨우고 가르쳐서 이상촌을 건설해 보겠다는 꿈도 간직하고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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