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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바르트(KARL BARTH)의 예정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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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바르트(KARL BARTH)의 예정론
라준석
I. 시작하는 말
“하나님께서는 그대를 선택하시기로 예정하셨습니다.”라는 선포는 실로 복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이러한 ‘예정교리’에 대하여 조금만 더 생각하면, 우리들은 우리를 당혹케 하는 여러 가지 질문들이 우리 앞에 버티고 서 있다는 것을 즉시 알게 된다. 그러기에 우리가 대할 때마다 늘 고민스럽고 당혹스럽기까지 한 교리가 바로 이 ‘예정론’이다. 이러한 ‘예정’에 대하여 오랫동안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해 온 주장은, 역시 전통적인 ‘이중예정론’이다. 칼빈의 주장을 살펴보면, 이러한 이중예정론에 대하여 잘 알 수가 있는데, 그는 <기독교강요>에서 이렇게 말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경이 분명히 보여주는 바와 같이, 하나님께서는 그의 영원하고도 변할 수 없는 계획에 따라 구원으로 받아들이실 사람들과 멸망에 내어주실 사람들을 오래 전에 확정하셨다고 말한다.”1)1) J.Calvin, 기독교강요, III.xxi.7.
“도리어 어떤 사람을 위해서는 영생이 예정되며, 어떤 사람을 위해서는 영원한 저주가 예정되기 때문이다. 각 사람은 이 중의 어느 한 쪽 결말에 이르도록 창조되므로, 우리는 그를 생명 또는 사망에 예정되었다고 한다.”2)2) J.Calvin, 기독교강요, III.xxi.5.
이 인용귀절들을 살펴보면, 우리는 ‘예정’과 관계되어 세 가지 내용이 주장되고 있음을 분명히 알 수가 있다. 그것은 ① 인간들 중에는 ‘선택된 인간’과 ‘유기된 인간’이 있다는 것, ② 이러한 ‘선택’과 ‘유기’는 전적으로 ‘하나님의 계획에 따라’ 일어난다는 것, ③ 이러한 결의는 이미 ‘오래 전에’ 결정되었다는 것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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