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사의 시기구분문제
이와 같이 한국근대사의 기점과 종점에 관해서 의견이 다양하다 할 수 있다.세계사적인 관점에서 볼 때 근대사는 자본주의 사회 내지 그에 상응하는 시대의 역사라고 할 수 있다.그러나 한국 근대사는 외세의 침략으로 그 전반기의 불평등조약체계와 그 후반기의 식민지화라는 특수한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세계사적 시대구분의 원칙을 그대로 기게적으로 적용할 수 없다.세게사에 나타난 자본주의 이행형태는 흔히 3개의 범주로 유형화하고 있다.그 첫째는 부르조아혁명에 의해서 이행한 영국.프랑스형,둘째는 부르조아 개혁에 의해서 이행한 러시아.일본형,셋째는 자본주의 침략을 매개로하여 이행한 인도.중국형 등을 들고 있다.
우리 나라는 이 셋째 유형에 속한다.따라서 그 국제적 계기에 규정되고 있는 측면을 무시할 수 없다.그러나 국제적 계기와 그 조건도 국내적 조건을 통해서 작용하는 것이므로 외압이 아무리 극대화된다고 하더라고 그 국내적 요인과의 연관에서만 의미를 갖게되는 것이다.
한국근대사의 역사적 전개과정을 어떤 기준에 의해서 단계적 특징을 추출하여 시기구분 할 것인가,한국 근.현대사의 연구 상황이 대체로 개항기,식민지기,해방 후로 연구가 분립되고 있는 경향과도 관련하여 한국근대사의 시기를 구분하였다.
근대사의 시기 구분문제는 기본적으로 한국 근대 사회가 당면하고 있던 민족적 및 민중적 과제에 초점을 맞추어 그 단계적인 특징을 추출하여야 한다.그래서 크게 전기(1860-1910)와 후기(1910-1945)로 구분되며,전기인 개항기에는 불평등조약 체게가 강요되고 있던 조건하에서 근대화와 근대적인 민족독립국가를 건설하고 수호하는 것이 과제였고,후기인 식민지기에는 민족해방을 쟁취하는 것이 민족적 과제로 제기되었다.따라서 이 같은 근대전기와 후기의 민족적 과제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민족문제’를 상정하여 그 담당주체에 초점을 맞추어 한국근대사를 시기구분하면 다음과 같다.
(근대사전기)
1.(1860-1894) : 대원군집정 및 개항으로부터 1894년 농민전쟁 및 갑오개혁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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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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