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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져 가는 교권을 바로 세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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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무너져 가는 교권을 바로 세우자
이윤식
- 서울대학교 교육학과 졸업
- 미국 위스콘신대학교 대학원 졸업(철학 박사)
- 인천대학교 교수
-「장학론 논고」, 「교원양성체제 개선 방안 연구」외
지난 해에는 사회 전반적으로 가히 충격적이라고 할 수 있는 교권을 뒤흔드는 많은 일들이 일어났다. 교권은 흔히 교사의 권리를 포함한 교사의 권위를 의미한다.
체벌을 사과하러 집에 찾아온 교사를 학부모들이 무릎을 꿇리고 폭행을 하는가 하면, 초등학생의 아버지가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여교사에게 욕설을 하고 뺨을 때리는 일이 있었다. 더 충격적인 것은 초등학생들이 담임교사의 자질을 문제삼아 담임을 바꿔달라고 집단으로 요구를 하는가 하면, 여중생들이 꾸중하는 선생님의 머리채를 잡아 흔든 일이 있었다. 뿐만 아니라 급기야는 여고생이 급우를 체벌하는 교사를 112에 신고하여 경찰이 교사를 연행해 가는 일까지 발생하였다. 서울의 한 여고에서 발생한 교사연행 사건은 무너져 가는 교권의 현 주소를 보여준 사건이다. 1학년에서 한 담임교사가 숙제를 많이 내준다고 항의하는 여학생들에게 “다 너희를 위한 것”이라며 타일렀으나, 한 여학생이 “선생님의 능력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 고 따지는데 흥분하여, 학생의 뺨을 두 차례 때린 것을 급우가 휴대폰으로 112에 신고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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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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