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영화와 감독
네오 리얼리즘 이라는 용어가 처음 등장한 것은 1942년 영화 잡지<시네마>에 기고한 피에트란젤리의 비평에서부터 이다. 비스콘티의 <집착>(1942)를 출발점으로 보는 이 사조는 로셀리니의 <무방비 도시>(1945)로 결실을 맺었다. 전쟁의 경험과 레지스탕스 운동은 초기 네오 리얼리즘의 영화에 큰 영향을 끼쳤고, 이 후 전쟁이라는 주제는 사회적인 문제로 바뀌어 갔다. 데시카의 <구두닦이>(1946)는 바로 이 전환점의 작품이다. 1950년대에 들어서는 쇠퇴하기도 하였으나 네오 리얼리즘은 이탈리아 뿐만 아니라 전세계 영화인에게 정신적 지주가 되는 시대정신이었다.
1960년대 1950년대 이후의 이탈리아 영화는 미국 다음으로 세계 영화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되었다. 이 시기에도 네오 리얼리즘이 이탈리아 영화계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지만, 이탈리아 영화는 감독의 개성이 두드러지는 작가 영화나 리얼리즘 영화를 생산하면서도 서부, 모험, 신화물 등 여러 장르에서 미국 영화의 영향을 받은 흥행성 짙은 영화를 이탈리아 방식으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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