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크손의 哲學觀 (La notion de philosophie chez Bergson)
1. 머리말
이 글은 베르크손1) (Bergson, Henri, 1859-1941)의全 철학을 개관하기 위한 목적으로 쓰여진 것이 아니고, 다만 철학자 베르크손이 생각하는 철학은 어떤 것일까 라는 물음을 갖고 그의 전 저서를 통해 그 대답을 수집한 글일 뿐이다.2)
철학한다는 것은 단순한 행위이다 (PM 1363).3)
철학의 정수는 단순성의 정신이다 (PM 1362).
베르크손은 한 강연에서 버클리 (Berkeley)의 철학을 자세히 분석하면서 다음과 같이 분명하게 말한 적이 있다 : 진정 그 이름에 걸맞는 철학자라면 단한 가지만을 이야기했을 뿐이지만, ...이 세상에 그 어떤 새로운 것을 가져다 주는 사고도 그것이 만나게 되는 기존의 개념을 통해서 표현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PM 1350). 다른 모든 철학자들과 마찬가지로 베르크손 자신도 스스로의 철학적 직관을 가진 사상가였을 뿐 아니라 이 직관을 표현해야 하는 철학 저술가였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그에 의하면 우리는 이 철학자의 직관을 많은 경우에 놓치고 만다는 것이며 그러하기에 철학자는 그의 철학적 직관을 끝없이 달리 표현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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