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 관점에서 살펴본 정토삼부경」의 논평문
정토교와 불교복지에 관한 세미나는 불교사회복지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서도 뜻깊은 자리이고, 이러한 차원에서 「사회복지 관점에서 살펴본 정토삼부경」은 의미있는 연구라고 생각됩니다.
논문의 내용을 보면 정토삼부경인 무량수경․아미타경․관무량수경의 사회복지적 의미에 대해서 그 핵심을 불교적 관점에서 복지국가의 지향을 명시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사회복지 관점에서 정토삼부경을 재해석하여 그 내용을 여섯 가지 관점으로 제시하고 있는데, 내용의 요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사회복지 지향점으로서 극락정토 극락정토를 사회자원이 충실한 복지에 충족한 이상사회로 사회복지 지향점인 복지국가 내지 복지사회로 볼수 있으며, 불교적 견지에서 복지국가의 이상을 표명한 것으로 보았다.
2. 보편적 관점에서의 인간구제 무량수경의 법장보살의 48서원은 이 세상 모든 중생을 구제하는 것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특정 대상에 국한되지 않으므로, 사회복지의 전통적인 관점인 선별주의가 아니라 전국민으로 확대되고 있는 포괄적인 성격을 띠는 보편주의 관점과 맥을 같이하고 있다고 보았다.
3. 비복지 상황으로서의 오탁악세 아미타경에 오탁악세를 중대한 사회악의 원인으로 보고 삼독과 오악의 고통으로 가득한 사회인 오탁악세는 불교적 관점에서, 비복지 상황은 복지적 관점에서 문제인식의 출발점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공통성을 갖는다고 보았다.
4. 실천지향으로서의 行 법장보살의 48서원이 자신의 깨달음을 뒤로하고 중생구제를 우선하는 전형적인 이타행으로서의 보살행을 나타내고 있으며, 이러한 보살정신의 실천은 불교복지의 근본이념으로, 불교에 있어서 사회복지적 구상과 실천에 새로운 길을 열어주고 있고, 실천적인 면을 강조하는 사회복지와 맥을 같이한다고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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