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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시옷의음가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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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시옷의 음가 고찰
Ⅰ. 머리말
인도-유럽어에서는 소리없는 휴식(pause)인 연접(Juncture)은 언어학적 기술이 아닌 일반 표기에서는 무시하고 표시하지 않는다. 그뿐 아니라 그 연접 자리에 어떠한 독립적인 음소가 있다고 인식되지도 않는다.
그런데 우리말에서는 이러한 연접의 자리에 독립적인 음소가 발생한다고 느끼고 독립된 소리의 글자를 표기하였다. 이러한 한국어의 연접 자리의 음소 인식은 국어의 특수한 성격이며 인도-유럽어의 연접이 ‘소리 없는 휴식’인 것과는 대조가 된다.
현대어에 있어서 복합어 사이에 개재된 ‘사이소리’는 ‘시옷’에 한정되고 있으나 15세기어에서는 외에 등이 더 있었다. 이과을 같은 사이소리로 보기도 하나 필자는 이 사이소리를 나누어 ‘연결 사이소리’와 ‘입성 사이소리’라 하고 서로 다른 사이소리로 본다.
본고에서는 이들 사이소리 중에서 연결사이소리 곧 사이시옷1)1) ‘연결 사이소리’와 ‘사이시옷’은 같은 뜻으로 쓰되 ‘연결 사이소리’는 ‘입성 사이소리’와 대립되는 뜻으로 쓰고 그런 대립된 뜻을 보일 필요가 없을 때는 ‘사이시옷’이란 말을 쓰기도 한다.
에 대하여 고찰하여 연결사이소리가 일반 과 음소와 꼭 같은 음성적 실체를 가진 음소임을 고증하고 연결사이소리가 15세기의 정밀표기에서 종성 사이시옷과 초성 사이시옷의 두 가지로 실현되는데 그 때의 종성과 초성의 음성적 차이를 밝히고자 한다.
15세기 사이시옷의 종성 표기와 초성 표기의 예를 몇개 들면 다음과 같다.
(a) 종성으로 표기된 사이시옷 (b) 초성으로 표기된 사이시옷
간(暫間)[석十三 53] 잠(暫間)[월九 29]
가락(指)[월十八 44] 손락(指)[월七 37]
잇장(此限)[월二 62] 이장(此限)[석十三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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