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의료와 인간생명 경외
-한 세대 안에 미국에서 있었던 의학윤리의 고전적 사건을 중심으로-
서론
최근 한 세대를 지나는 동안 의학윤리에 대한 세인의 관심이 높아지게 되었고 이와 관련된 일련의 사건들이 계속 생겨났다. 1967년 크리스챤 버나드(Christiaan Bernard)가 처음으로 인간의 심장을 환자인 루이스 와스칸스키(Louis Waskansky)에게 이식 수술한 후, 1973년 미국 연방대법원에서는 인공유산이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판결했고, 2년이 지난 1975년에는 유명한 카렌 퀸란(Karen Quinlan)의 지속적인 혼수상태에 따르는 처리, 그리고 죽음의 정의에 대한 논의가 대단했었다. 이세 가지 사건으로 인하여 의학윤리학은 대중에게 새로운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학문적으로도 새 영역을 갖고 연구하기에 이르렀다.
인간에게는 생명의 시작부터 종결에 이르기까지 의학윤리에 관계되는 많은 문제들이 발생한다. 지난 한 세대 동안 미국사회에서 물의를 일으켰던 사건들을 생명의 시작에서(베이비 M사건, 베이비 젠 도우 사건), 생명의 종말(카렌 퀸란 사건, 엘리자베스 부비아 사건), 그리고 인간을 대상으로 한 연구(터스키기 매독연구, 베이비 훼 사건)에서 자세히 살펴보고 우리가 직면한 한국 현실에서는 어떤 유사한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는지 고찰하고자 한다.
우리 나라에서는 아직 의학윤리학에 대한 관심이 그리 크게 일어나지 않고 있으나, 서구와 미국에서 생겨난 사건들과 유사한 일들이 발생하여 점차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현실이다. 이제 과거 한 세대동안 미국에서 있었던 커다란 사건들을 살펴보고 우리 사회가 직면하게 될 의학윤리에 관한 문제들을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가 숙고하려고 한다.
본론
1. 생명의 시작
A. 베이비 M 사건(The Baby M C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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