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으로 가는 재활”을 읽고....
재활이란 “자연스러운 것을 자연스럽게 하는 것” 이 책에서 저자는 재활의 의미를 이렇게 표현하고 있다. 또한, 책 제목에서는 재활을 행복에 이를 수 있는 수단이라 칭하였는데, 왠지 저자의 이러한 표현들이 꽤나 마음에 든다. 왜냐하면 이와 같은 저자의 우회적 표현들 속에는 장애인복지분야에서 가장 가치 있는 이념이라 할수 있는 ‘정상화’ 이념을 아주 잘 반영하고 있는 것이라 여겨지며, 여기에서 전해오는 동감의 끄덕임 역시 나에게는 매우 남다르고 뜻깊게 다가오기 때문이다.
사실, 나에 아버지는 자연스러운 것을 자연스럽게 하는데 어느 누구보다 크게 성공하신 분이다. 사고 당시만 해도 만나는 의사들 마나 치료는 뒤로한 체 체념 섞인 말투로 “워낙에 큰 사고를 당하신 상태이기 때문에 더 이상 생명유지가 어려울 것 같으니 주변 가족분들은 마음의 준비를 하고 계세요”라는 말들만 전할 정도로 그 상태가 매우 심각하셨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오랜 혼수상태 기간을 거쳐 오히려 당당하게 사경의 길에서 헤어 나오셨고, 또한 다시는 두 다리로 땅위를 걸으실 수 없을 것이라 했던 희망 없는 메세지들과 달리 비록 현재 두 다리에 의족을 착용하시기는 하나 웬만한 사람들이 하루에 평균적으로 걷는 거리 보다 훨씬 더먼 거리를 운동 삼아 걸어다니실 만큼이나 아주 잘 걸어다니시며, 여기에 더해 각종 모임활동을 비롯한 컴퓨터 교육 훈련 등에 열심히 참여 하시느라 여념이 없으실 정도로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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