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개념과 정의
Ⅰ. 도시의 개념
도시(都市, city)란 무엇인가 한정된 공간 안에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정교하게 짜여진 사회제도 속에서 바쁘게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거대하고 복잡한 유기체와 같은 삶의 현장이다. 그곳은 주거 및 위락활동, 경제활동 그리고 문화와 예술 등 각종 행위가 곳곳에서 벌어지고 산업사회의 상징인 각종 물질들이 넘쳐나며, 그것들을 생산․유통․소비하기 위한 각종 시설물들의 복합체인 거대한 인공환경이 지배하고 있다. 그리고 곳곳에서 각종 과학․기술과 문화․예술 등의 창조적 행위가 역동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거대하고 복잡한 유기체와 같은 도시를 한두 단어의 문장으로 규정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여기서는 도시를 경제활동, 정치․행정, 문화창조의 중심지로 그리고 사회적 공동체로 파악하는 학자들의 견해를 소개함으로써 도시를 개념 지워 보겠다.
1) 경제활동의 중심
Max Weber(1996)에 의하면 도시란 ‘주민의 대부분이 농업이 아닌 공업 또는 상업활동으로부터 얻어지는 수입으로 생활하는 취락’이라고 규정된다. 즉, 인간의 정주를 통한 주거밀집이 크고, 영위되는 상공업이 주민들의 일상적 수요를 충족시키는 활동이어야 하며, 임시 또는 정기적이 아닌 항상적인 시장이 형성되고 그를 통해 생계를 유지하는 주민들이 사는 곳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이는 도시의 발생과 성장을 ‘경제이론(economic theory) 의 관점에서 파악하는 것이다.
2) 정치․행정의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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