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올로기와 이데올로기투쟁
이런 저런 사람을 만나다 보면, 지배이데올로기에 너무 강하게 사로 잡혀서 도저히 설득이 불가능한 사람을 만날 수 있다. 반공이데올로기가 너무 뿌리 박혀서, 더이상 이야기하는 것이 불필요하다고 여겨지는 사람, 가부장적 이데올로기 때문에 여성문제에 대해서는 토론 자체가 불가능한 그런 사람이 대표적인 유형이다. 맑스주의에서는 일반적으로 이러한 현상을 지배계급이 사물의 실제적 본질은 은폐시키는 허위의식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물론 타당한 분석이라고 할수 있지만, 위와 같이 무언가에 사로 잡혀 있는 듯한 태도를 보이는 사람의 상태를 단순히 허위의식이라고 판정하는 것은 뭔가 설득력이 부족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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