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행문학(紀行文學)
Ⅰ. 기행문학의 이해
1. 우리나라 기행문학의 시초
우리나라 기행문학의 시초는 慧招((704-787)의 [往五天竺國傳]이며 불교에 관한 사적답사 기록 정도로 이해되어 왔다. 하지만 그 내용을 살펴보면 한국 고대문학의 영역에 들어올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다.
2. 조선후기 청․일 관련 기행문학
조선조 후기에는 해외체험을 기록한 여행록들이 많이 저작되어 새로운 경이와 인식을 불러 일으켰다. 청과 일본에 보내는 대규모 사절단에 참여한 문사들이 여행지에서 얻은 문견과 이에 대한 새로운 인식은 조선조 후기 변모하는 시대정신에 중요한 몫을 담당한 것으로 보인다.
- 청나라와 관련된 기행록은 燕行錄 ․ 燕行日記라고 불리며, 김창업의 [燕行日記], 홍대용의 [燕記], 박지원의 [熱河日記], 金景善의 [燕轅直指]가 가장 유명하다.
- 일본과 관련된 기행록은 ‘海槎일기’, ‘동사록’라고 불리며, 남용익의 [扶桑錄], 신유한의 [海遊錄], 조엄의 [海槎日記] 등이 유명하다. 저자는 사행한 정사, 부사, 서장관, 제술관, 역관, 자제군관 등 다양하며 대체로 일기의 형태로 기술되었고 중간에 시, 일화, 새로운 정보가 포함 되어있다.
3. 서양 혹은 미국견문기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 혹은 미국견문기는 朴定陽의 [美俗拾遺]이다. 초대 주미전권공사였던 박정양이 일종의 보고서 형식으로 미국의 역사, 제도, 문물에 관해 집필한 것으로 1888년에 탈고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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