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정권이 고려에 끼친 영향
Ⅰ. 서론
인종 때에 자체 모순으로 일어난 이자겸의 난과 묘청의 서경 천도 운동을 근본적 개혁 없이 미봉한 문벌 귀족 사회는 의종 때의 무신 정변으로 그 막을 내렸다.
고려를 크게 구분할 때 에 태조~의종의 시기를 전기, 무신 정변 이후의 시기를 후기라 부르기도 하는데 바로 고려 후기는 무신의 집권으로부터 비롯되는 것이다.
우선 무신 정변에 대해서 알아보자. 경인란이라 불리는 무신정변은 의종 24년(1170)에 보현원에서 정중부, 이의방, 이고, 채원등 이 주동하여 문신을 없애고 의종을 거제도로 태자를 진도로 귀양보낸 뒤 명종을 옹립한 난이며, 이 후 등장한 13명의 집권자에 의한 정권을 모두 이르러 무신 정변이라 한다.
Ⅱ. 무신정변의 원인
무신 정변의 원인은 다음의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숭문 천무의 정책에 따른 문․무반의 차별이 심했고, 그로 인한 두 세력간의 대립을 들 수 있다. 최고의 무신인 상장군 관등이 정3품에 머물렀고 최고의 군사 지휘권은 문신에게 주어졌다. 더욱이 북진 정책의 포기와 묘청의 난을 문신 김부식의 지휘로 진압한 이후 무신 천대 현상은 더욱 심화되어 갔다.
둘째, 군인들은 전투와 노역에 시달린데다가 각종 행사에서 문신 호위 따위에 동원되고 또 군인전을 제대로 지급받지 못해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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