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어권 소개
오늘날 미국이 주도하는 세계화는 정치, 경제분야 차원을 넘어 언어, 문화 분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실로 미국이 주도하는 신자유주의 경제의 확산은 미국 위주의 단일 문화모델을 전세계적으로 침투시키고 있으며, 그 결과 국가 간 문화의 다양성과 정체성 보호에 큰 위협을 던져주고 있다. 한편 미국이 주도하는 정보통신혁명은 인터넷의 보편화와 함께 ‘영어의 세계 공용어화’ 현상을 한층 더 가속화시키고 있다.
이에 대항하여 제국주의시대 식민지 팽창을 주도했던 프랑스는 유럽지역과 캐나다, 중남미 카리브해 연안의 서인도제도, 인도양 및 남태평양의 도서국가들, 그리고 상당수의 아프리카국가들을 포함하는‘프랑스어권국가연합(La Francophonie)’을 창설하여, 프랑스어와 문화를 보급할 뿐만 아니라 한층 더 나아가 국제사회에서 프랑서어권의 영향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따라 프랑스를 비롯한 프랑스어 사용국가들은 1997년 프랑스어권국가연합기구(O.I.F.)를 출범시켜, 그동안 문화적 측면에 국한되어 온 57개 회원국(2012년 현재) 간의 유대를 정치, 경제적 협력관계로 승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프랑스어권(Francophonie)이라는 말을 처음 사용한 사람은 프랑스의 지리학자 오네짐 르클뤼이다. 초기에는 단순히 프랑스어 통용 지역을 지칭하는데 그쳤던 지리적 개념의 ‘프랑코포니’는 그에 의해 프랑스가 식민지들과 함께 구성하는 언어 및 문화공동체로 지칭된다. 세네갈의 셍고르, 프랑스의 드골, 튀니지아의 부르기바 등의 주도로 문화공동체적 개념으로 새로이 등장하여 프랑스어권 국가연합이란 프랑스어권 공동체를 결성하게 되는데, 현재 회원국은 55개국을 헤아린다. 그리고 회원국은 아니지만 준회원국인 루마니아 등 동부 유럽국가와 레바논 등 중동 지역 국가, 영어권 국가로서 프랑스어 사용인구가 소수임에도 1억 3천5백만의 인구가 사용하며 35개국이 국제 기구에서 공용어로 사용한다.
전세계 프랑스어권
1. 유럽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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