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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로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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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만식 소설 역로 감상
채만식의 여로 소설이자 단편 소설인 역로는 좌우익으로 나뉘어 다투던 광복 직후의 혼란기에 서울역 대합실, 기찻간, 대전역 대합실을 배경으로 여러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를 토대로
광복 직후의 무질서와 부정, 금전만능주의를 경고하고 정치가들의 각성을 추구하는 내용의 소설이다.
물론 이 소설도 채만식의 다른 소설과 마찬가지로 사실적이며 풍자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으며 작품전반에 풍자를 통한 냉소적이고 비판적인 어조가 실려 있다.
이 소설에는 단편소설이지만 여로소설 답게 여러 등장인물이 등장하는데 이런 등장인물들을 개략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작품의 화자인 나는 고지식하고 소심한 인물, 현실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인물이다. 그리고 주인공과 함께 여행하는 김군은 유들유들하고 넉살 좋고 적극적이고 약삭빠르고 처세에 능한 인물이다.
가차에서 만나는 늙은 농민은 순진하고 긍정적인 인물이나 수동적 성향의 인물로 정치 문제에는 관심이 없는 보통 사람의 전형이라 할 수 있으며, 잠바 청년은 좌익계통의 인물로 적극적이고 진취적임인 성향이다. 반면 시골 신사는 우익계통의 인물로 미국을 맹목적으로 믿고 따르나 피동성이 보이는 미국식 민주주의 신봉자라고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젊은이로 등장하는 인물은 좌우익을 떠난 민족주의자의 면모를 보이며, 월급쟁이는 민생 문제를 팽개친 정치 행태를 비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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