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임금에 대한 새로운 개념과 시각
1. 임금의 과거와 현재 개념
우리 경제는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 피땀흘려 건설한 한국호는 노사갈등과 더불어 심한 풍랑을 맞고 비틀거리고 있다. 이에 우리는 노사갈등의 핵심이슈인 임금을 보는 시각을 달리할 필요가 있다.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노사갈등을 비롯한 경제적 위기의 현실에 비추어 볼때 임금을 보는 시각과 그의 관리시각을 달리할 필요가 절실히 요청된다. 즉 임금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더불어 그의 결정방식도 새롭게 모색할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 임금은 노동 대가로서의 임금, 노동상품 가격으로서의 임금, 노동력 수급가격으로서의 임금, 노사교섭 가격으로서의 임금, 근로자 생계비로서의 임금, 기업생산비용으로서의 임금, 국민경제정책수단으로서의 임금 등으로 주로 논의되어 왔다. 이러한 시각들은 임금을 노사간의 이해대립적 노동상품 거래가격의 관점에서 인식한 것들이라 할 수 있겠다.
세계화, 정보화와 더불어 무한경쟁시대에 즈음하여 그 어느 때보다도 기업의 생존과 지속적인 성장이 노사뿐만 아니라 국민의 최대 관심사로 등장하였다. 이는 또한 임금정책과 관리가 기업의 경영공동체를 기반으로 한 경영성과 배분의 결과로 이루지기를 요청받게 되었다.
환언하면 기업을 둘러싼 상황은 임금을 지금까지 단순히 노동의 거래가격으로만 보는 시각에서 기업의 경영공동체적 성과배분으로 보는 시각으로 전환되기를 바라고 있다. 즉, 임금을 노사간의 노동상품 거래가격으로 보는 눈에서, 사업동반자의 성과배분의 결과로 보는 눈으로 전환되기를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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