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중국사회과학원의 핵심연구 과제로 고구려 관련 연구를 진행함으로써 실질적인 동북공정이 시작되었다. 2001년 6월 동북강역역사와 현상연구 공작 간담회를 개최하고, 북한이 ‘고구려 고분 벽화’를 유네스코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시키려 하자 중국은 이를 보류 시키고 2004년 6월 소주의 28차 세계문화유산위원회에서 북방영토에 소재한 고구려 유적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시키기 위하여 대대적인 복원작업을 하는 등 그 동안 방치했던 고구려 유적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나타내어 2002년 2월 동북공정 5개년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비로소 야심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올해 4월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의 고구려부분 삭제에 대해 우리 정부가 시정요구를 하자, 아예 현대사 이전 한국역사부분을 모두 삭제해 버렸다. 또 중국 유수의 대학인 북경대학의 역사 교재와 집안(集安)市주관 고구려문화관광축제의 홍보물 등에서 고구려사를 중국사라고 주장했다. 또 지난 7월, 북한·중국의 고구려 문화유산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이후 고구려사를 자신들의 역사로 편입시키려는 움직임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한국의 역사학자들이 만주의 고구려 유적을 답사하려다, ‘고구려·발해 유적에 대한 한국인의 접근금지’라는 중국 당국의 지침에 따라 접근이 저지되는 사건이 최근 자주 발생되고 있다. 이는 총 3조원의 규모에 순수 연구비만 270억원 수준으로 중국의 정부차원에서 추진 중인「동북공정 프로젝트」때문인데“동북변경의 역사와 그것으로 파생된 오늘날 현상사이의 관계를 체계적으로 연구하는 프로젝트”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여기서 우리는 그 배경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