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민화의 개념
민화는 주로 이름없는 무명의 방랑화가인 방랑객, 진객 풍수장이들이 그렸던 그림이지만 그들은 정처없이 각 마을을 떠돌아다니면서 숙식 신세를 지고, 떠날 갈 때 고마움에 보답하기 위해 자기가 지니고 있는 재간으로 관상을 보아준다던가 묘자리를 잡아 준다던가, 또는 산수화, 동물화, 사군자, 화조화 등을 희망대로 그려 주던가 아니면 부적을 그려 주던가 했는데 이같은 모든 것이 민화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민화 중에는 상당히 높은 수준의 것과 낮은 것이 있기 때문에 어떤 학자는 화원 출신 화가 또는 본격적인 화가가 그린 민화(고급)와 방랑자들이 그린 민화로 구분하고 있다.
민화에 대한 모든 사람들의 공통적인 견해는 민화가 실용화라는 것이다.
최병식은 “조선시대 서민계층에서 주로 많이 그려졌던 실용화로서 생활속에서 이루어졌던 민예적 회화양식” 이라고 소개하고 있고 이우환은 “조선시대의 회화는 크게 나누어서 순수한 감상화와 실용적인 생활화로 나눌 수 있다”고 하여 이 그림을 생활화로 분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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