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Avatar)란 ‘내려오다’는 뜻의 ‘ava’와 ‘땅’, ‘아래’의 뜻을 가진 ‘terr’가 합성된 단어로 세상에 내려온 화신을 의미하는 산스크리트어다. 힌두어로 ‘분신’이라는 의미의 아바타는 2000년 들어 온라인 채팅 서비스가 본격화되면서 인터넷 공간에서 자아의 사이버 캐릭터로 형성되고 있다. 이것은 최근 사이버 문화의 발달과 함께 자신의 모습을 대신하고 웹사이트에서 특정하게 형상화하여 사이버 상에서 자신의 또 다른 (자신의 형상을 투영하는) 캐릭터를 의미한다.
2. 개인정보로서의 아바타
정보통신보호법상으로는 생존하는 자연인을 전제로 개인정보 개념을 정의하고 있다. 그러나 현실의 자아를 사이버 상의 분신으로 옮겨놓은 아바타*의 탄생과 행동양식이 사이버 세계에 새로운 패러다임과 문화를 창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넷이 보급되면서 누구나 손쉽게 자신의 개인 캐릭터를 가질 수 있게 되었고 사이버 상에서 자신의 형상을 이미지화 한 아바타는 전자우편, 채팅, 온라인 게임 등에서 실제 자신의 모습을 대신할 수 있다. 아바타는 자신이 직접 제작하거나 사진 등을 제공하고 디자이너에 의하여 제작할 수도 있는데 현실에서와 같이 여러 가지 표정을 짓고, 옷을 갈아입으며 사이버 거리를 활보하기 때문에 가상공간의 또 다른 자아가 형성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