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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사회문화에대한비판적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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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사회문화에 대한 비판적 고찰
체면주의, 유행의식, 갈등주의, 의리와 정리(情理)의 문화
Ⅰ. 서론
작년 1999년은 온통 새로운 세기, 새로운 천년에 관한 주제로 나라 전체가 떠들썩했다. 마치 새로운 세기가 도래하면 인간의 삶에 거대한 변화의 물결이 도래할 것 같은 기대감을 갖게 하였고, 그리고 한국사회가 마치 모든 문제점을 극복하고 보다 변화되고 발전적인 모습을 보일 것 같은 환상을 갖기도 하였다. 지난 1970년대와 1980년대의 국민들의 헌신적 노력으로 한국사회는 상당한 발전을 이루었고 국민들의 생활수준도 현저히 향상되었다. 우리 국민들이 일구어 낸 전진과 성취에도 불구하고 현재 우리 사회를 바라보는 느낌은 그 어느 때보다 공허하고 답답한 심정으로 가득차 있다. 한국사회는 마치 무엇인가가 짓눌려 더 이상 성장을 할수 없는 난쟁이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도대체 한국사회는 무엇이 문제인가 그리고 한국의 진정한 발전을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이 글의 목적은 한국사회가 당면한 문제의 근본원인을 검토하고 보다 바람직한 사회상을 점검해보는 데 있다. 저자는 그 주된 원인으로 한국사회를 정서적으로 그리고 문화적으로 압도하고 있는 사회적 분위기에서 문제의 원인을 찾아보고자 한다. 이 글은 한국사회의 한 단면을 이해하고 관찰하기 위한 하나의 시도이다.
Ⅱ. 한국 사회문화의 실체
무엇보다도 문제가 되는 것은 한국사회의 체면주의이다. 체면주의는 나 자신을 위해서라기보다는 다른 사람의 눈을 극도로 의식하는 경향을 말한다. 이 체면주의의 본질은 역시 허위의식이다. 체면주의는 남에게 자신의 실제의 모습보다 과대포장하거나 심지어 위장하여 잘 보이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그 체면주의의 특징은 역시 허례를 위해서 자신의 상황이나 여건 혹은 심지어 능력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우리 사회에서 그러한 체면주의를 선호하는 분위기가 극도로 팽배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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