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비용의 크기는 통일방식, 통일 당시 남북한외 경제발전 수준,
남북한 경제력의 격차, 통일국가에 대한 체제적응속도 등에 지대한 영
향을 받게 된다. 그러므로 이들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커다란 차이
를 보이게 마련이다. 특히 통일비용은 현재와 같은 분단경제에서의 연
장선상에서 추정하는 것이 아니라 시계열이 단절된 불확실한 통일 미
래를 놓고 사전 예측한다는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현상은 더더욱 심하
다. 아무리 치밀한 통일 시나리오를 통해 통일비용이 추정되었다고 하
더라도 그 추정결과는 추정의 불완전성 때문에 생산된 순간부터 이내
새로운 한계에 봉착하고 만다. 이와 같은 추정의 불완전성은 특히 통
일비용 추정 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경험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추정상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연구기관과 추정
자들이 추정을 시도하여 왔다. 이것은 통일문제가 이제는 단순히 감성